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빌리는 1960년대와 70년대 중반까지 여자 테니스계를 풍미했던 미국의 전설적인 여자 테니스 선수입니다. 아울러서 성소수자이고, 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이랍니다. 총 12개의 그랜드 슬램 여자 단식(오픈 시대 이후 8개)을 포함해 총 39개의 그랜드 슬램 우승을 거둘 정도의 대단한 기록을 냈으며, 그 중에서도 특히 윔블던에 강해 20개의 우승 타이틀을 갖고 있습니다.
1973년 때는 은퇴한 지 한참 된 55세의 바비 릭스와 성 대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.참고로 빌리진킹은 그때 30살이었는데 릭스는 여자 테니스 경기가 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에 남자인 자신이 5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자 선수들을 이길 수 있다고 주장하며 킹에게 도전장을 던졌답니다.
킹이 거절하자 대타로 마거릿 코트와 맞붙어서 세트스코어 2-0(6-2, 6-1)으로 가볍게 완파하며 대대적인 관심을 끌었답니다. 사람들의 관심에 흥분한 릭스는 더욱 강렬한 말로 여자 테니스 선수들을 조롱하며 킹을 자극했고 결국 대결이 성사되었답니다. 킹은 여자들을 대표하는 위치에서 9천만 명이 시청하는 해당 경기를 꼭 승리해야 하는 강한 의무감을 가졌으며, 코트의 패배를 거울삼아 릭스와의 경기를 대비하여 결국 세트 스코어 3-0(6-4, 6-3, 6-3)으로 이기면서 릭스의 코를 납작하게 눌러줬답니다.
이 경기의 결과로 1973년 '타임'지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고, 1975년 '타임지' 선정 '올해의 인물' 미국 여성들 중의 한 명으로 꼽혔으며, '라이프'지가 선정한 '20세기 가장 중요한 미국인 100명'에 선정되기도 했답니다. 이 경기는 2017년에 영화 《빌리 진 킹: 세기의 대결》로 영화화되기도 했다. 이 부분은 2017년 12월 24일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다뤄졌답니다.